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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연구소

이 땅의 청년들을 깨우소서

by 황정현 201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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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이 나라 청년들의 혼을 깨워주소서.

​​​​권력과 유착한 복음으로부터 이들을 지키소서
신사참배를 종용받고 앞 다투어 우상을 섬기며, 또 그것을 강요했던 지도자들로부터 왜곡된 복음. 친일 권력, 친미 권력, 군사 권력과 유착되어 흘러온 교회로부터 망가진 복음에 익숙한 이땅의 청년들을 세속의 오염으로부터 정결케 하옵소서.

​​자기번영의 복음으로부터 이들을 지키소서
성경의 가르침을 가리고, 예수의 삶과 말씀을 가리우는 거짓된 욕망으로부터 지키소서.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물결에 휩쓸려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기는 신앙에 잠식된 이들을 지키소서. 살인적 생존경쟁에 내몰려 안식의 누림 없이 생존을 위해 고지로 달려가는 희망고문으로부터 이들을 지키소서. 교회성장이라는 마귀의 음성에 속아 말씀을 멀리하고, 각종 프로그램과 목회술로 운영한 교회, 그 교회로부터 오염된 복음을 틀이킨 이 땅의 청년들을 깨우소서. 더러운 모든 것을 토설케 하사 순전함으로 시대와 역사 앞에 서게 하옵소서.

​​정의가 사라진 복음으로부터 이들을 지키소서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 성경의 핵심사상을 무색하고 무력하게 만든 거짓 복음에 물든 이들을 고치소서. 거짓된 복음에 좌표를 잃은 이들...자신의 삶을 어찌 건설할지 여전히 헤매이는 이들을 붙드소서. 쪼개진 복음을 온전케 하사 전인격적으로 그 복음에 탄복케 하소서. 그 안에 자유와 새 비전을 품게 하소서. 가난한 자, 억울한 자, 소외된 자를 품는 정의의 복음을 만나게 하옵소서.

​​사랑의 복음으로 이들을 품으소서
깨지고 어그러진 욕망의 나라의 구정물을 먹고 자란 이 세대. 한치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절망스런 공포세대. 이웃도, 가족도, 공동체도 경험하지 못한 채 오직 경쟁자만 남은 외로운 세대. 자신의 존재를 비우사 희생적 사랑을 보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만나게 하소서. 그 사랑 안에서 무력함도 생존을 위한 투지도 내려놓고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그렇게 새로운 세대로 이들을 거듭나게 하옵소서.

주여, 사랑과 정의의 복음으로 이 땅의 청년들을 새롭게 하옵소서. 그렇게 이들이 이 나라와 주의 나라를 섬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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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현목사(제자도연구소)
hwang@gooddiscipl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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