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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연구소4

복음과상황 10월 모임 스케치 연구소에서는 매달, 월간지 [복음과상황]을 읽고 얘기나누는 복상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모임을 지난 9월부터 오프라인으로 재개했어요. 첫 모임 이후 10월 모임을 조금 늦춰 지난주 11월 1일에 두번째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장소는 연구소에서 가까운 독립서점 '책방난달'에서 모이고 있고요. 책방난달은 두 분의 목회자께서 운영하시는 동네서점입니다. 잘 셀렉된 인문사회 서적들이 마련돼 있고요. 몇년전 개점해서 운영해오다 지난 여름 이전했는데, 연구소 가까운 곳이어서 개인적으로 잘 이용하고 있어요. 마침 복음과상황을 정기구독 하신다길래 함께 오프라인으로 모이게 됐습니다. 일단 참여하시는 분이 모두 목회자여서 당분간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키로 했어요. 지난번 첫.. 2022. 11. 8.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여전히 젊은 사역자들은 '일자리'를 찾아 헤매인다. 내가, 당신이 또는 그 교회가 찾는 일꾼이라며 정성껏 이력서도 쓰고. 단정하게 면접도 보고, 때론 심기일전 면접설교도 준비한다. 그런데, 남은 치즈가 얼마 없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현실은 이제 한국에서 기독교 관련 종교업은 사양산업이다. 치즈 덩어리가 크던 시절이 있었다. 뭘해도 되던 시절이...있었다. 수십명이 수백명, 그리고 수천, 수만으로 개교회 신도수가 늘기도 했었고. 소위 개척신화도 즐비하던 시절이 우리에게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남은 치즈가 얼마 없다. 내부 종사자들이 몇년이나 먹을 수 있을런지 모른다. 단순하게 생각하며 된다. 당장이야 이력서 넣고, &.. 2018. 11. 13.
목회라는 기본기 ​ 목회는 개인기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게 어떤 형태이건 말이다. 얼마 전, 나름 지역에서 도서관을 운영하는 형태의 목회로 인정받고,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해나가는 목사님이 연구소를 다녀가셨다. 식사를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에 신대원 졸업 후 몇년간의 트레이닝(?) 기간이 있었다는 얘길 꺼냈다. 수년을 알고 지냈지만, 처음 들은 이야기다. 꽤나 심취해서 성경신학에 대한 학습가 거기서 파생된 실천신학을 고민했다고. 그 시절 그 과정이 지금 사역의 토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얘길 들으며, 새로운 형태의 목회를 단단하게 잘해나간다 했는데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소통이 중시되는 시대고 트렌디함이 주목받는 시대이나, 언제나 개인기에 앞서는 것은 기본기다. 결국 목회란 성경을 .. 2017. 5. 29.
믿음이란 무엇인가 ​​1. 믿음이 무엇인가. 믿음이 나의 소유인가. 내 것인가. 믿음은 내 실력인가. 내가 과시할 나의 유산인가. 믿음으로 사람의 높고 낮음을 가리고, 믿음으로 자신의 욕망에 군불을 땔 수 있는가. 한국교회에게 믿음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믿음은 무엇인가. 2. 한국교회의 문제는 전병욱이 성범죄를 저질렀기 때문도 아니요, 오정현이 큰 건물을 지었기 때문도 아니요, 조용기가 돈 지랄을 했기 때문도 아니다. 한국교회 문제는 믿음을 모르는 것이다. 수십년간, 십수년간 예수를, 그것도 열심히 믿어왔다면서 뭘 믿는지 모르고 믿는게 진짜 문제다. 3. 믿음이 무엇인가. 무엇을 믿는게 믿음인가. 예수를 믿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를 믿는 예수교는 예수의 무엇을 믿는가. 좋은 말씀? 착하게 살아라. 교회 잘 다녀라. 예배 .. 2017.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