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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3

매사에 하나님을 핑계삼는 이에게 ​ '하나님께서...'라는 표현을 자주쓰는 사람. 믿음이 좋은게 아니라, 자존감이 낮은 것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기 어렵죠. 누군가 잘못을 지적하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고통스럽습니다. 따라서, 방어기제가 작동되고, 핑계를 대며 자신을 합리화함으로 문제를 회피하려 합니다. 이런 경우 신앙은 좋은 핑계거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뜻은 이런 것 같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인도하셨다'. 이런 상투적인 표현으로 자신을 합리화하고픈 유혹을 느낄겁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라는 표현은 그렇게 보면 '하나님 때문에'라는 의미일겁니다. 책.. 2015. 11. 11.
사회학자로서의 자끄엘륄 자끄엘륄이 국내에 기독교사상가로만 인식되어있음이 아쉽다. 「세상속의 그리스도인」, 「뒤틀려진 기독교」정도의 책만 주로 소개되었기 때문인 듯 하다. 엘륄은 신앙의 영역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현대문명과 시대에 대한 통찰을 품어낸다. 마르크스가 시대와 역사를 꿰뚫는 개념으로 을 말했다면, 엘륄은 그것으로 을 제시한다. 혹자는 마르크스가 다음 시대를 살았다면 그도 '기술'문제를 지적했을 것이라 한다. 그만큼 기술이 20세기 이후를 분석하는 중요한 관점이 된다는 것이다. 흔히 기술이라하면 기계와 정보, 물리과학 분야를 떠올리지만, 엘륄이 말하는 기술은 보다 폭넓은 개념이다. 엘륄은 스스로 "인간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절대적으로 효율성을 가지는 그리고 합리적으로 도출된 방법들의 총체"(「세계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 2015. 2. 5.
성숙한 시민을 길러내는 청년사역 청년사역에 대한 방향은 한국교회 전반적인 고민과 맥을 같이 해야합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지적받는 문제는 사회와 유린되어 게토(ghetto)화 된 모습입니다. 이는 과거, 교회의 사도성은 안중없이 내 교회 덩치 키우기에만 혈안된 결과입니다. 청년부가 커지고 운영이 원활해지면 무엇합니까? 훈련된 리더들이 조직을 잘 이끌어나가고, 조직이 안정된 성장세에 들어선다면 그것만으로 교회의 사명을 다한 것일까요? 수년간 사회현장에서 지켜본 바로 소위 잘 훈련됐다는 청년들도 불과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들이 받아온 탁월한(?) 교회 교육이 정작 그들의 삶에는 무용지물이었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무엇일까요?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역할보다 예배당 내에서의 적응력을 키워 온 때문.. 2015.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