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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고난을 피할 수 있을까?

by 황정현 2013. 9. 20.

 


깨끗한 부자 가난한 성자

저자
양낙흥, 양낙홍 지음
출판사
IVP | 2012-06-14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그리스도인의 지갑, 딜레마에 빠지다 “그리스도인들도 하루 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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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극소수 공산권이나 회교권이 아닌 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현대의 국가들에 종교적 박해라는 것이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오늘 한국 사회에서 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양심에 충실하려 할 때 반발과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이가 들어 갈수록 세상은 그리스도인이 살기에 힘든 곳임을 발견하게 된다.

검찰과 판사들은 종종 최고 권력의 눈치를 살피느라 정의를 포기한다.

방송국은 시청률 때문에 공익과 방송 윤리를 저버린다.

병원은 매달 진료한 환자수에 근거해 의사들을 평가한다.

자동차 회사는 소비자의 안전보다 자사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차를 제조한다.

 

이러한 예를 들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물론 모두 '운영을 위해서'라는 사유가 있다. 즉 '먹고살기 위해서'인 것이다. 목사를 양성하는 신학교조차 소위 학교 운영을 위해 목사 자격 요건을 한없이 낮춤으로써, 당장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결국 조만간 교회를 몰락에 이르게 하는 악을 번하고 있다. 이러한 형편 속에서 한국 사회의 그리스도인이 아무런 고난을 당하지 않고 신앙인으로서 양심을 지킬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9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