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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제자도 칼럼41

성숙한 시민을 길러내는 청년사역 청년사역에 대한 방향은 한국교회 전반적인 고민과 맥을 같이 해야합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지적받는 문제는 사회와 유린되어 게토(ghetto)화 된 모습입니다. 이는 과거, 교회의 사도성은 안중없이 내 교회 덩치 키우기에만 혈안된 결과입니다. 청년부가 커지고 운영이 원활해지면 무엇합니까? 훈련된 리더들이 조직을 잘 이끌어나가고, 조직이 안정된 성장세에 들어선다면 그것만으로 교회의 사명을 다한 것일까요? 수년간 사회현장에서 지켜본 바로 소위 잘 훈련됐다는 청년들도 불과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들이 받아온 탁월한(?) 교회 교육이 정작 그들의 삶에는 무용지물이었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무엇일까요?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역할보다 예배당 내에서의 적응력을 키워 온 때문.. 2015. 1. 19.
교인인가? 그리스도인인가? 기독교신앙이 생활양식으로서 기능하는 이에게 가장 시급한 작업은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성경을 꼼꼼하게 읽으며 나에게 익숙한 기독교가 성경이 말하는 그것과 동일한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히 요청됩니다. 이 과정이 도외시된다면 기독교인으로서는 남을 수 있을지언정, '그리스도인'이라 불릴 수는 없습니다. 2014. 5. 13.
함께 찾아가는 정답 같은 하나의 사건을 보더라도 관점과 결론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저마다 '해석'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성을 지닌 존재의 당연함입니다. 이렇듯 각자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유언비어'라느니 '사실왜곡'이라느니 해서는 안됩니다. 그 자체가 파쇼적입니다. 매 사태가 맞을 때마다 이런 논란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가 파쇼적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에는 '정밀묘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물같은 사실적 묘사 조차 이미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카메라에는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카메라의 '앵글'에 따라 사실의 어떤 면을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언제부턴가 '해답'.. 2014. 4. 21.
믿음과 행함 참 어려운 주제입니다. 자칫 잘못 다루면 신학적으로 오류에 빠질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고 있는 부분까지는 말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명 구원론에 있어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이신칭의(以信稱義)'에 대한 이해는 함량미달이거나 왜곡되어 있습니다. 김세윤 교수께서 에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현 한국교회의 구원에 대한 이해는 '구원파'의 그것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여겨질 정도입니다. 이러한 오류의 핵심에는 '믿음'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이해가 기반하고 있습니다. 믿음에 대하여 말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행함과 관련하여 야고보서의 말씀과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396-430)의 의 언급을 나누고자 합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 2013. 10. 31.
듣기를 즐겨하는 신앙에 대한 반성 기독교의 계시는 문자체계로 주어졌기에 필연적으로 기독교 신앙은 듣는 것으로 귀결된다 할 수 있겠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구절은 이와 같은 의미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들음이 없이 생각할 수 없고, 생각이 없이 반성할 수 없으며, 반성 없이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분주한 삶 가운데 최대한 많은 기회와 시간을 마련하여 듣는 것(읽는 것을 포함하여)에 집착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계시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요사이 서적과 미디어를 통해 언제든 -해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설교'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교회 홈페이지와 포털을 통해 내가 원할 때에 언제든지 검색하여 필요한 내용을 원하는 설교자에게서 들을 수 있습니.. 2013.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