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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도 돌봄과 양육의 대상입니다 ​ 전도사 시절 여러 교육부서를 경험했습니다. 여러 교회, 여러 부서를 경험하며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교사들의 헌신이 가히 희생적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그 헌신에 비해 교사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연말이면 교회학교는 한바탕 전쟁(?)을 치릅니다. 올해까지만 하고 내년에는 쉬겠다는 교사와 내년까지 한해만 더 하자는 담당교역자간의 실랑이가 해마다 반복됩니다. 어느 교회나 교사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못이기는 척 그렇게 일년, 이년 보내고, 어느새 몇년째 교사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교사들의 헌신에 참으로 숙연함이 맘이 듭니다. 한주 내내 회사일로, 가사로 숨가쁘게 지내오다 일요일 오전마저 맘 편히 쉬지못하고 예배당을 향하는 모습. 모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일년.. 2015. 7. 16.
한국교회, 그 빈곤한 현실 ​ 한국교회의 빈곤한 현실에 눈을 떠야 한다. 현장에서 직장인들을 만나보면, 각자 자신이 속한 교회가 있음에도 대부분 바른 가르침과 목양적 돌봄에 갈증을 지니고 있음을 본다. 일부의 얘기도, 피상적 신앙인에 대한 것도 아니다. 교회에 깊숙히 관여할수록 갈증이 더하는 이 현실을 어찌해야 할까. 한국교회 문제의 심각성은 일부 목회자의 성적, 물질적 일탈 때문이 아니다. 보다 더 깊고, 보편적인, 하지만 매우 심각한, 교회 자체로서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인식하고, 입증하지 못하는데에 문제가 있다. 한국교회는 그 모습이 성경이 말하는 바로 그것인가부터 살펴야한다. 얼마전 신천지 보도로 교계가 떠들썩했다. 신천지의 해로움이야 이견이 있겠는가. 허나 문제는 한국교회다. 2007년, A.. 2015. 7. 14.
신앙의 인문사회성 ​ 신앙을 개인의 문제라고만 생각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게 없습니다. 일단 나 하나만 봐도 그렇습니다. 한주의 생활 속에서 어디서, 누구에게, 얼마만큼의 영향을 받고 삽니까. 예배당에 모이는 사람 모두가 그렇습니다. 그곳에 모인 대부분의 사람이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영향을 사회로부터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앙은 사회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나요. 교인들끼리 산속에서 움막짓고 사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내 생각, 행동양식, 가치관등이 기실 가정, 일터, 미디어, 정치, 경제 등의 영향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신앙관 또한 응당 그 영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생각해봅시다. 목회자에게 듣는 설교. 그 설교자는 하나님과 단둘이 거처하나요. 그도 주변환경의 영향에 놓인 사람입니다. 그러니, 그가 읽.. 2015. 7. 11.
인식의 거듭남이 필요합니다. ​ 원죄(original sin)는 인간의 인식까지 오염시킵니다.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것이죠. 예를 들면 공포를 느껴야할 상황을 안전하게, 반대로 안전을 누려야 할 상황을 공포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센서가 고장난 것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선악과를 범한 뒤 아담의 반응입니다. 그를 찾는 하나님을 피해 숨었습니다. '두려워서 숨었다'고 합니다. 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관계가 깨어짐에 따라, 평안과 안전을 느껴야할 대상을 공포스럽게 인식하는 것이죠. 이러한 죄의 증상은 여전히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예수께선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질과 신. 어느쪽이 안전할까요? 신이 물질을 만들었다는 신앙을 견지한다면.. 2015. 7. 10.
목회자의 열등감 그리고, 공감능력 한국교회 문제. 좀 다르게 얘기 해보자.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어쩌면 목회자의 피해의식과 자격지심일 수 있다. 사실 적잖은 목회자가 평신도에 대해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다. 학벌, 소득, 사회적 지위, 소유 등에서 일종의 열등의식을 지니고 있다. 목회자의 이런 열등의식은 목회적 폭력성으로 나타난다. 나는 하나님을 위해 희생의 삶을 살고 있고, 당신들은 세상에서 자신의 쾌락을 위해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식이 뿌리내리면 성경을 보는 관점에서 왜곡이 발생되고, 성경을 전달하는 태도나 내용에 있어서도 필연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다. 목회자의 열등감은 사실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유학과 학위에 집착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학위가 없는 지방신학교 출신, 또는 교단신학교 신.. 2015. 7. 9.
교회가 사회학과 심리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무엇보다 목회자에게 사회학과 심리학이 읽기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물론 목회업무의 시급성을 따라 아무래도 교회론에 손과 눈이 가는 것이 당연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것은 기초체력에 관한 것입니다. 근자에 기업경영에 있어서 통섭(consilience)이라는 개념이 강조됩니다. 특히 인재채용에 있어 주목받고 있다죠. 흔히 지식의 통합을 의미하는 통섭이 대두되는 것은 점차 인간에 대한 이해, 윤리도덕적 세심함을 요구받는 사회가 되기때문입니다. 그동안 수익창출과 이윤추구만을 꾀하던 기업이 인문학적 통합을 고려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칫 인문학의 결여로 인해, 윤리-도덕적 문제가 발생한다면 단기적 손실만이 아니라, 기업 브랜딩 자체가 망가질 수 있기에 치명적일 수 있는거죠. 지난 남양유업 사태가 그 같은 예.. 2015. 7. 5.
어느 내부고발자의 죽음 ​ 또 한명의 내부고발자가 죽었다. 사회적 학살이다. 홀로, 아무 배경 없이 기독교 출판계에 만연한 표절 문제에 이의를 제기하고, 분연히 저항하다 결국 그들의 더러운 패악질에 사회적 죽음에 이르렀다. 이성하목사는 교계의 메이저 출판사와 거물급 교수까지 손을 댔고, 결국 그들의 수작에 의해 그동안 운영하던 페이스북 그룹 를 폐쇄하고, 본인의 개인개정도 차단한 채 칩거중이다. 김지찬, 송병현, 이필찬, 이한수 등의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이들이 표절 시비에 걸렸다. 이목사가 제시하는 자료는 삼척동자가 봐도 알만한 명백한 표절이었다. 어떤 기준으로 봐도 빠져나갈 수 없는 받아쓰기 수준의 조악한 표절이었다. 허나 국제제자훈련원, 생명의말씀사 등의 메이저 출판사가 개입되어 있는 현실 앞에 쉽게 더이상의 진도는 나가지.. 2015. 6. 21.
[신간] 한국교회는 '목회중독'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을까? ​ ​​한국교회는 '목회중독'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을까? 황정현목사(제자도연구소) 한국사회의 중독증상은 고질적이다. 직장인의 근무시간은 OECD 평균을 훌쩍 넘어선다. 이는 한국교회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부분의 목회자에게서 쉽사리 '중독'증세를 만난다. 일상의 대부분을 '교회일'에 매달린다. 목회중독이다. 중독은 두가지 경향을 보인다. 중독을 부인하는 것과 중독 과정을 지극히 정상이라고 여기는 그것이다. 이러한 경향이 중독을 벗어나기 어렵게 한다. 목회자 스스로 자신을 중독이라하는 이는 드물 것이다. 허나 그것이 중독의 대표적 모습이다. 이미 한국교회는 구조적으로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지나치게 많은 교회일과 모임, 수직적 조직문화, 기업적 성과.. 2015. 6. 16.
[신간소개] 숫자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 ​ '숫자의 타락, 통계의 타락' 자기논리의 강화를 위해 사용되는 숫자와 통계. 사회개혁을 위해서는 먼저 올바른 사회인식이 요구되지만, 수구논리에 가로막히기 쉽상이죠. 이 책은 숫자와 통계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활용되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소설사 오노레 드 발자크는 한때 우리가 사는 사회가 권력을 쥐고 흔드는 통계학자들의 지침에 따라 구성된다고 주장했다. 숫자를 통해 '사회는 모든 구성원을 고립시키고, 그들 위에 군림하려, 모든 것을 분해해 약화시킨다. 사회는 켜켜이 쌓인 쌀가마와 같은 수치를 다스린다.' 숫자가 기성체계의 힘을 강화시키든, 개혁을 촉진하든, 숫자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 어떤 변수와도 비교를 불허한다." 들어가기_통계의 정치 1장 .. 2015.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