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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_추천도서] 트라우마 한국사회 일단 재미있는 책이구요. 우리 얘기이고, 내 얘기입니다. 여러 세대가 모여 각자 자신의 정황에서 얘기나눈다면 풍성한 소통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그 모임 자체가 '트라우마'의 극복 아닐까요? 김태형은 한국의 기성세대를 이렇게 분류합니다. 50년대생 좌절세대, 60년대생 민주화세대, 70년대생 세계화세대, 80년대생 공포세대. 얼핏 이해가 가시죠? 해방과 전쟁 직후 먹고사는 생존 자체가 힘겨웠던 시절을 지난 50년대생, 게다가 가장으로서 IMF를 겪었던 힘겨운 세대 , 대학시절 민주화 이슈를 따라 민족과 공동체를 고민하고 저항했던 , 냉전이 종식되고 문민정부...세계자유화 그리고, 풍요로운 90년대 문화를 맛봤던 , 좌절세대의 부모로부터 생존이 최고의 가치임을 요구받아온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춰온, .. 2015. 1. 27.
축소된 복음과 젊은세대의 교회이탈 최근 한국교회는 젊은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습니다. 그 중 일정비중을 차지하는 진단은 성경교육과 교리교육의 부재에 대한 지적입니다. 지당한 분석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에 경도되어 흥미위주의 교회경영으로 신앙의 본질을 놓쳐왔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 치열한 성찰과 반성, 그리고 회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노골적으로 성경과 교리에 등을 돌린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말씀중심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면을 들여다보면 한쪽이 떨어져나간 온전치 않은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현실진단을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특수성을 고려해야합니다. 한국교회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라는 노골적 우상숭배를.. 2015. 1. 25.
자녀의 신앙교육을 위해 큰 교회에 가야할까? 자녀의 신앙교육때문에 보다 규모가 크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교회를 찾고 계시나요? 자녀의 신앙을 걱정한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설령 그런 교회를 만난다해도 효과에는 의문입니다. 주 1회라는 한정된 시간과 예배당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온전하고, 전인적인 신앙교육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 아닐까요. 자녀의 신앙교육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부모의 신앙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고 근본적입니다. 자녀는 의식/무의식적으로 부모의 사고와 삶에 영향을 받습니다. 내 자녀가 부모 아닌 사람에게서 그것도 일주일에 한 두시간 얘기듣는 것으로 얼마나 배울 수 있을까요? 아이가 그 가르침을 부모의 그것보다 신뢰할까요? 교회의 가르침이 부모의 그것과 부딪힌다면 자녀는 어떤 쪽을 택할까요? 자녀는 의도와 .. 2015. 1. 21.
성숙한 시민을 길러내는 청년사역 청년사역에 대한 방향은 한국교회 전반적인 고민과 맥을 같이 해야합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지적받는 문제는 사회와 유린되어 게토(ghetto)화 된 모습입니다. 이는 과거, 교회의 사도성은 안중없이 내 교회 덩치 키우기에만 혈안된 결과입니다. 청년부가 커지고 운영이 원활해지면 무엇합니까? 훈련된 리더들이 조직을 잘 이끌어나가고, 조직이 안정된 성장세에 들어선다면 그것만으로 교회의 사명을 다한 것일까요? 수년간 사회현장에서 지켜본 바로 소위 잘 훈련됐다는 청년들도 불과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들이 받아온 탁월한(?) 교회 교육이 정작 그들의 삶에는 무용지물이었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무엇일까요?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역할보다 예배당 내에서의 적응력을 키워 온 때문.. 2015. 1. 19.
합정동의 불타는 금요일 벌써 햇수로 3년째 매주 불금을 밝히고 있는 젊은이들입니다. 장소는 연구소를 벗어나 합정동 일대를 방황(?)하며 자유롭게 모이고 있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모임을 할 경우 장소선택의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자칫 같은 장소, 같은 패턴의 공부를 오래하다보면 뻔(?)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좋은 역할을 하는듯 합니다. 일단 저녁식사 메뉴선택의 설렘과 기대가 있습니다. 든든하게 속을 채운 후 합정동 일대의 분위기있는 장소를 모색하며 걷는 것도 소소한 기분전환이 됩니다. 요즘 카페는 각자 나름의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 개성을 때에 따라 잘 활용하는 것이 모임을 윤택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야외 테라스를 활용하면 없던 얘기도 나오는 듯 하더군요 ㅎㅎ 별도의 모임공간을 .. 2015. 1. 17.
[성도의 삶] 그리스도인의 죽음 그리스도를 견고히 붙들기 위해 우리가 붙잡고 있는 이 세상 것을 느슨하게 쥐고 살아간다면, 언제가 되든지 이 세상을 떠나는 날 그것을 훨씬 더 쉽게 놓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을 느슨하게 쥐고 살아갈 수 있을 때 오는 세상을 꼭 움켜쥘 수 있습니다. 싱클레어 퍼거슨, , 293. 2014. 10. 1.
교인인가? 그리스도인인가? 기독교신앙이 생활양식으로서 기능하는 이에게 가장 시급한 작업은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성경을 꼼꼼하게 읽으며 나에게 익숙한 기독교가 성경이 말하는 그것과 동일한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히 요청됩니다. 이 과정이 도외시된다면 기독교인으로서는 남을 수 있을지언정, '그리스도인'이라 불릴 수는 없습니다. 2014. 5. 13.
함께 찾아가는 정답 같은 하나의 사건을 보더라도 관점과 결론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저마다 '해석'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성을 지닌 존재의 당연함입니다. 이렇듯 각자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유언비어'라느니 '사실왜곡'이라느니 해서는 안됩니다. 그 자체가 파쇼적입니다. 매 사태가 맞을 때마다 이런 논란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가 파쇼적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에는 '정밀묘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물같은 사실적 묘사 조차 이미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카메라에는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카메라의 '앵글'에 따라 사실의 어떤 면을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언제부턴가 '해답'.. 2014. 4. 21.
왜, 한국교회의 성장이 사회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가? 한국교회 개혁의 길을 묻다 저자 강영안, 구교형, 권연경, 김근주, 김세윤 지음 출판사 새물결플러스 | 2013-04-29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요즘 한국 개신교를 떠들썩하게 하는 교회 세습과 종교인 세금 문... 이렇게 신학적 사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왜곡된 구원파적 '복음'을 믿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윤리를 등한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왜곡된 '복음'이 한국교회의 신학적 빈곤이 가져온 가장 심각한 현상이라면, 그것이 초래한 윤리 부재는 한국교회의 신학적 빈곤의 가장 돋보이는 현상일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사실상 구원파적 '복음'을 믿기에, 구원을 얻는 '믿음'을 회심 때 한 신앙고백으로만 이해하고, '믿음 생활'을 교회 생활에의 참여, 기도하기, 전도하기 등에 국한하고, 날마.. 2013. 11. 5.